얼마 전 트럭과 짐을 옮겨주시는 인력 2분과 용달이사를 했습니다.
2~3개월 전부터 이사준비를 하면서 이삿짐을 모두 직접 싸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이사하는 건 아니었는데 이삿짐 싸기를 혼자 하는 건 처음이라 느낀 점이 많습니다. 하면서 잘했다 싶은 것들, 아쉬웠던 점들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삿짐 싸기 준비
이삿짐 싸기를 위하여 이삿짐을 넣을 박스를 주문합니다.
이번에는 박스를 모두 풀지 않고 두고 쓸 수 있게 튼튼한 플라스틱 이사 박스를 주문했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만족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플라스틱 박스였습니다. 튼튼해서 무거운 물건들도 잘 견뎠습니다. 다만 모서리에 발이나 손을 벨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사면서 튼튼한 박스가 생겼다면 그것도 일단 보관해둡니다.
박스를 붙일 테이프도 없다면 주문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테이프가 많~이 필요하니 5개 이상은 준비합니다.
이삿짐 싸기를 할 때 손을 보호해줄 장갑도 준비합니다. 짐을 싸다 보면 작게 다치는 일들이 생깁니다. 조심조심!
2. 이삿짐 분리하기
이삿짐 싸기를 할 때 이삿짐에 따라 분리를 해야 합니다.
하나, 포장을 하기 어렵거나 포장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큰 가구, 가전제품
둘, 제품을 살 때 썼던 박스가 있어 그 박스에 포장할 수 있는 가전제품
셋, 박스에 넣을 수 있는 이삿짐들
넷, 냉장고에 있는 식품들
다섯, 크기나 길이 때문에 박스 포장이 어중간한 이삿짐들
3. 분리에 따라 이삿짐 싸기 - 하나
포장을 하기 어렵거나 포장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큰 가구, 가전제품은 냉장고, 세탁기, 책상, 서랍장, 침대, 책장, 의자 등이 있습니다.
냉장고는 보통 문만 열리지 않게 테이프로 붙여서 고정시킨 뒤 옮깁니다. 안에 얼음틀 같은 움직일 수 있는 부속품이 있다면 고정시키거나 따로 주방용품에 포장합니다. 인력분들이 옮기면서 냉장고가 여러 번 찍혀서 문짝이 5군데가 파였습니다.ㅜㅠ 저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신다면, 이사 전 사진을 미리 찍어두시고 냉장고 하부 쪽에 종이박스라도 둘러붙여주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세탁기는 호스에 물이 남아있지 않게 하루 이틀 전 물을 빼줍니다. 옮기면서 걸리적거리지 않게 테이프로 호수를 몸체에 붙여 고정시켜줍니다.
서랍장은 서랍이 열리지 않게 테이프로 붙여서 고정시켜줍니다. 가구에 테이프 끈끈이 남을까 봐 걱정되신다면 종이테이프로 여러 번 붙이시거나 랩을 이용해 가구를 둘러주시면 됩니다.
랩을 모든 가구에 사용하실 거라면, 일반 가정용 랩보다는 공업용이나 대형 제품을 사용하셔야 할 듯합니다.
책상은 서랍이나 위에 유리가 있다면 테이프로 붙여서 고정시켜줍니다.
4. 분리에 따라 이삿짐 싸기 - 둘
제품을 살 때 썼던 박스가 있는 가전제품들은 박스가 찢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박스에 넣어 포장합니다. 박스에 넣어 포장하는 제품의 리모컨, 여분의 부품들, 같이 쓰게 되는 멀티탭 등도 들어갈 공간이 있다면 함께 넣어 포장하면 좋습니다.
5. 분리에 따라 이삿짐 싸기 - 셋
박스에 넣을 수 있는 이삿짐들은 공간에 따라 각각의 박스에 분리해서 넣는 것이 좋습니다.
주방 ① 주방에서 쓰는 도구들 ② 실온 식재료(라면, 밀가루, 설탕..) ③ 그릇 ...
욕실 ① 샴푸 등이 욕실용품들 ② 수건, 화장지 등 물에 젖으면 안 되는 것들 ...
침실 ① 화장대에 있는 것들 ② 이불 ...
옷방 ① 계절별 옷들 ② 가방, 모자 등 ...
거실 ① 청소용품들 ②책들 ③ 사무용품들 ...
현관 ① 신발들 ...
박스에 이삿짐을 넣을 때는 박스를 들어봤을 때 내가 들어서 옮길 수 있는 정도나 그보다 조금 무거운 정도까지만 짐을 넣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옮기던지, 도와주는 분이 있으시던지 박스 하나에 너무 무겁게 이사짐을 넣으면 누구든 다치거나 너무 힘듭니다.
특히 책과 같이 부피가 작지만 무거운 물건들은 한 박스에 한 번에 다 넣지 않고, 여러 박스에 나누어 담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짐을 옮긴다면 책들을 캐리어에 넣는 것도 좋습니다. 바퀴가 있어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책을 많이 담을 수 있습니다. (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합니다. 이사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는 경우엔 무조건 들어서 옮기시기 때문에 책을 많이 넣으면 안 됩니다. )
6. 분리에 따라 이삿짐 싸기 - 넷
냉장고에 있는 식품들은 꼭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식품과 하루 정도는 실온에 둬도 괜찮을 식품으로 나눕니다.
꼭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식품은 아이스박스나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과 함께 넣어줍니다.
모든 식품들은 아이스박스나 스티로폼 박스에 넣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생각보다 박스에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하루 정도는 실온에 둬도 괜찮을 식품은 박스에 넣어줍니다. 여름에 이사를 하는 경우에는 상품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7. 분리에 따라 이사짐싸기 - 다섯
크기나 길이 때문에 포장이 어중간한 이삿짐들이 꼭 있습니다. 이것들은 바구니나 박스가 열린 상태로 담아 들기 옮기기 편하게 해 줍니다.
커튼은 천은 따로 박스에 포장하면 되지만, 커튼봉이나 블라인드는 나사 같은 부속품을 비닐에 담아 봉과 함께 테이프로 붙인 뒤 담아줍니다.
청소기는 호스만 걸리적거리지 않게 해서 담아줍니다.
우산은 여러 개라면 하나로 묶어 담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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